원장님 그리고 간호사 선생님들
잘 지내시지요? 저희는 건강히 잘 있습니다.
현대산부인과에서 출산과 조리 너무 잘 하고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온 지 5개월이 되었어요
북아프리카는 얼마 전만 해도 봄이 올 듯 말 듯 하더니만...정신 차려보니 이미 여름이네요^^;;

한국 오기 전부터 열심히 고민하고 결국 무조건 여기서 출산하겠다고 했을 때 서울에서는 이해를 잘 못하는 분위기였지만(아니 친정이 있는데 굳이 왜...)
나중에 제 얘기 들어보니 다들 산부인과의 신세계라며...ㅎㅎ시댁이 정읍에 있다는 것에 다시금 감사했어요^^
병원 선생님들이 워낙 프로페셔널하시고 무엇보다 서울 많은 병원들처럼 불친절하지도 않으시고 제일 좋았던 건 모유수유와 자연분만에 대해 가감없이 정확하게 알려주셔서...신뢰 속에 행복했던 정읍에서의 3주였습니다. 첫째 때 남편과 둘이서 고생했는데 둘째 때는 남편이 못 오는 대신 특실 이용을 허락받아서ㅎㅎ 더 편하게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요.

또 간만에 먹는 고향 음식이 어찌나 좋던지요 이모님들 솜씨가 워낙 좋으셔서 양이 많아도 밥이며 반찬이며 남기지 않고 먹었는데(나중에 들어보니 안 남기는 산모가 저밖에 없었다고 하는데^^;; 그래서 살이 많이 쪘었어요)
여기 온 지 1달만에 다 빠졌어요...본격적인 두 아이 육아에 주로 먹는 음식도 달라서...그래도 워낙 조리를 잘 해서 그런가 지금까지 한 번도 안 아팠네요
칼슘제와 영양제는 챙겨 먹고 있어요

둘째는 무럭무럭 자라서 지금까지 모유수유에 얼마 전부터 쌀죽 먹기 시작했어요 6개월째라...
하루 이틀은 찻숟가락 하나 정도 먹더니 오늘은 꽤 잘 받아먹네요^^

이미지 업로드는 되는데 보이지가 않네요
원장님 늘 건강하시고요

노엘맘 드림